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노드에 평신도의 참여를 위해
가톨릭 교회 주교와 사목자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 가을 지역 차원에서 곧 시작될 공동합의성에 관한 시노드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함께 걷고, 식별하고, 다스리고, 복음화하는 일에 하느님의 백성 전체가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2021년 10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전 세계 모든 교구에서 시노드(평신도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한 주교들의 모임)를 개최하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다.
초대 교회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새 계명’으로 다스리는 평등한 공동체였다. 공동체는 성찬례를 거행하고 신앙을 살아 있게 하는 남녀 모두가 이끄는 '가정 교회'로 모였다. 군주제에 기반을 둔 현재의 가부장적이고 위계적인 교회는 그리스도가 상상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기 때문이다(갈 3:28).
아래 서명한 우리는 가톨릭 교회의 주교들과 사목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소집하는 다가오는 시노드 과정에 우리 평신도를 온전히 참여시킬 것을 요청한다. 우리는 교구 차원에서 시작하여 국가 (또는 대륙) 차원과 2023년 로마에서 열릴 세계 총회에 이르기까지 계속되는 모든 토론에 우리의 목소리가 들리고 포함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시노드가 소공동체와 본당에서 시작하는 ‘상향식’ 과정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이탈리아 주교들에게 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5월 24일)을 지지한다. 교황은 인내와 더불어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말하고 “하느님의 백성의 지혜”에게 여지를 주라고 요청했다.
우리는 각 지역 사회의 여러 사람들과 함께 교회에서 우리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변화를 지지하고 이를 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비록 우리 중 일부가 좌절이나 실망으로 교회를 떠났지만, 우리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교회 지도자들에게 무엇이 우리를 떠나도록 했는지 말해야 할 바로 그 때라는 것을 안다.
성령께서 듣기 위해서는 하느님 백성인 평신도들이 전체 시노드에 온전히 참여하여야 한다. 우리는 (1) 곧 발표될 <의제개요>와 (2) 세 번의 전체 시노드의 모든 토론에서 다음 주제를 다루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 교회가 더 환대하고, 용서하며, 사랑하고, 포용할 수 있는 방법
- 교회 사도직에서 여성의 역할
- 이혼 및 재혼한 이들이 성사에 참례할 수 있는 길의 모색
- 교회에서 LGBTQ 공동체의 자리
- 교회의 공식 구조에서 소공동체(SCC)의 역할
- 사제가 없는 본당과 소공동체에서 봉사하도록 양성된 평신도의 지위 및 역할
- 성직자의 독신은 선택 사항이 될 수 있는가의 여부
- 성직자의 성학대, 재정 유용 및 교회 내 권위 이행에 있어 투명성과 책무성
우리는 또한 우리가주교와 목사에게 편지를 보내다평신도의 견해가 잘 표현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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